한식대첩2 스포 o
요리경연프로 삘받아 봄
한식대첩은 처음보는데 백종원, 최현석 솊이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시즌 2, 3만 보려고 한다.
일단 시즌2만 본 감상
'한식'만 취급하길래 안본 건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ㅎㅎ; 생각보다 재밌음.
다만 아무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타 요리경연프로에 비해 덜했다.
내가 워낙 어린애 입맛이라서 해산물도 거의 다 안좋아하고 나물, 야채 등도 가리는게 많기 때문에..
지역별로 특색있는 재료와 레시피로 경연한다는 점이 확실히 이 프로의 매력인듯
근데 난 서울생이고 평생을 서울/경기에서 산 수도권 촌놈,,,,,
그나마 친가가 충남이긴 한데 안간지도 오래됐고 지역색도 잘은 몰라서 이입할게 없어서 아쉬웠다.
게국지? 어죽? 칼국수? 하나도 안먹어봄.
아빠따라 한화팬 + 입버릇이 '뭐여'라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은 충남혈통
그래서 일단 특별한 응원지역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볼수록 맘에 드는 곳이 공교롭게도 충남이었음. 이 분들이 중상위권에서 조용히 안정적으로 살아남고 있었던 거임.
심지어.. 얼마나 존재감이 옅은지 이걸 중반부 넘어서야 깨닫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정말 은둔고수들 같아서 내심 충남팀을 응원하게 됐음ㅋㅋ
인상깊었던 팀은 일단 북한.
이쪽은 정말 재료부터 레시피까지 다 특이하고 신기해서 맛보고 싶었고.\
서울팀에 남자 고수님 진짜 고수스멜이 물씬났음. 기술도 대단하고 임기응변이나 숙련도도 쩌는 고수.
끝장전이라는 우리식 이름으로 탈락미션이 진행되는 건 한식대첩만의 특징 같아서 재밌었다.
근데 유난히 이 프로 참가자들이 손을 많이 다치셔서 그런 건 보기 힘들었음 ㅜㅜ
결승전을 오늘 막 본 참인데
심사평만 듣고서는 전남이 우승하는 것 아닌가 했는데 충남이 최종우승해서 진심 놀람. 혼자서 뒷북 오지는 깜놀ㅋㅋ
이제 시즌3 봐야겟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