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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밴드8 개봉기 (+누아트 스포츠 스트랩, 풀커버 케이스, 다이어트 기록)

리뷰어 Y 2023. 11. 3. 17:46

샤오미 미밴드 8을 내돈으로 구입했다~

스마트워치&밴드류를 처음 써봄

 

미밴드 본품+충전케이블+설명서

있을 것만 있는 단촐한 구성품.

설명서에 한국어 부분도 있어서 읽어봤는데 별 내용 없다.

 

제품 스펙이나 사용법 같은 건 다른 곳에 널렸으니 굳이 쓰지 않겠다.

내 감상만 남김

 

밝은색에 알레르기 있는 나는 그라파이트 블랙 색상을 구매

블랙이라도 액정과 너무 구분감이 없진 않았으면 했는데

옆면 테두리가 액정보다 약간 더 밝은 색이라 맘에 든다. 

마비노기 유저의 눈으로 보기에 액정이 리얼블랙(0.0.0)이라면 테두리는 크로우블랙(13.13.14)정도의 차이ㅎㅎ;

 

손목 둘레가 14cm로 얇다면 얇은 손목이라 큰 건 부담스러운데

미밴드8은 딱 예상하던 크기로 너무 두껍거나 크지 않고 적당함.

 

 

 

기본 실리콘 스트랩은 맨 끝 구멍까지 들어가는데 한 칸 널널하게 끼는게 좋을 것 같았다.

촉감 매우 부드러움.

스트랩 체결도 쉽고 편함.

 

 

그리고 누아트라는 스토어에서 주문한 스트랩과 케이스.

 

 

 

파랑색 처돌이로서 네이비 색상을 골랐음

컬러 통일감 굿

 

스포츠용 스트랩이라 통기성과 방수 능력이 좋다는데 며칠 써봐야 알듯.

다만 기본 실리콘 스트랩에 비해 가볍고 벨크로(찍찍이)방식이라 매우매우 편하다.

메탈스트랩도 하나 주문해놨는데 평소에는 스포츠 스트랩을 쓸 것 같다.

 

 

풀커버 강화유리 케이스는

보다시피 지문이나 이물질이 꽤 잘 묻는다. 

미밴드 본체의 '보호'에만 치중한 듯함.

터치감은 가벼운 아크릴판을 두드리는 느낌이라, 쌩액정의 부드럽고 쫀득한 맛은 없음

다만 터치 인식은 잘된다.

 

나처럼 전자기기라면 보호필름은 물론이고 케이스까지 완전 무장을 해야만 하는 강박이 있는 사람들이나 살 법 하다.

+24.3.18일

어느 순간 지 혼자 빠개져서 버렸다.

 

이 케이스를 안 씌울 때도 있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얇은 보호필름을 따로 구매해야겠음.

점점 악세 값이 미밴드 본품 가격에 맞먹어가는데 이거 맞나...?ㅎㅎ;;

 

 

 

충전기를 연결해서 전원을 켜니 배터리가 66%가량 있었다.

미 피트니스 앱을 연결하고 온갖 개인정보를 집어넣은 뒤 설정을 만져줬다. 

위젯에는 칼로리, 걸음수 등의 기본 수치와 고강도 운동 기록, 그 외 내가 자주 하는 운동들을 띄워놓았음.

 

 

 

그리고 아주 만족스러운 기능 중 하나.

음악 컨트롤!!

걸으면서 음악 들을 때 버즈는 더블탭 해도 인식이 엉망이고 폰 꺼내긴 귀찮았는데

이거 정말 편할 것 같음!

 

 

뭐 근데 이런 것보다...

 

테마 꾸미는게 제일 재밌는 일 아니겠음????

 

모든 것은 결국 룩딸이다~

 

당장 앱에서 맘에 드는 테마 몇 개를 다운받음

 

 

스팀펑크 테마

ㅁㅊㄷ 개이쁘고

 

 

 

네온사인 테마

존재감 강한 컬러들이 아주 좋다. 현재 이걸로 적용 중

 

 

캬 이거지

 

 

오늘 운동은 이미 끝낸 뒤라 짧게 싸이클만 탔는데(2분ㅋㅋ)

타다가 또 땀 빼기 싫어서 걍 포기함ㅎ;;

싸이클은 내일 타고.. 주말에 나가서 좀 걷고, 평일에 운동 하면서 미밴드8을 경험해봐야겠다.

 

 


미밴드를 구입하게 된 이유 - 다이어트 기록

 

나는 운동에는 학을 뗀 사람으로

근육량은 20살에도 미달이었고 평생 163/48kg정도의 마른 비만으로 살아왔다.

생각없이 과자 빵을 처먹어도 47~48kg가 내 원래 몸무게인 것마냥 관성적으로 유지됨.

 

근데 30대 들어서고  

먹는 양은 줄었는데 몸무게는 50에 육박함. 

50kg면 보통 아니냐~ 하겠지만 내 경우는 근육량보다 체지방이 훨씬 많아서 문제인 것

 

가뜩이나 먹는 것도 없는데 체중은 역대 최대급이니 억울해 죽겠어서 홈트를 시작함.

 

한마디로 최초 목적은

체지방을 빼고 운동을 습관화해서 다시 많이 먹어도 48kg유지하기 였음. 

(많이.. 의 기준이 남들이 보기엔 우스울 수 잇음)

 

 

운동- 주5일 스트레칭10분, 공복 유산소 15~30분 
식단- 두부 등 단백질 메인으로 한식 백반 두 끼
간식- 밀가루 및 단순당 간식 거의 안먹음. 보통 아메리카노, 배고프면 하루견과
특이사항- 1인분 안되게 먹어도 배터짐(위장장애였음)

 

 

첨엔 체지방을 잘 태운다는 공복 유산소를 해서 두 달만에 체중이 46kg로 뚝떨어지며 큰 효과를 봄.

이때 난 눈치 챘어야 했음.

내가 빼고 있던 건 체지방 뿐만 아니라 근육이었음을....

 

공복유산소 두 달 반째, 급기야 45.1kg를 찍음

뱃살은 남았는데 초딩때나 봤던 체중이 되고 나니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근손실이 심했나봐!!! 어쩐지 잘 빠지더라 ㅅㅂ

 

물론 그동안 아랫배 둘레도 5cm가량 빠지고 전체적으로 체지방이 많이 빠졌음. 홀쭉이됨.

하지만 나는 안그래도 멸치였고

좀 찾아보니 나 같은 저체중 근력미달인 사람은 공복 유산소를 하면 안 좋은 것 같았다ㅠㅠ

나는........ 몇 년째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 멸치는 끼니 거르지 말래요....

 

 

운동- 주5일 스트레칭10분, 덤벨 등 근력운동 20~30분
식단- 아침(계란/프로틴 시리얼/고구마/감자 중 2개), 점심저녁 단백질 포함 백반
간식- 전에는 일주일에 촉촉한 초코칩 1개 먹었다면 지금은 3개는 먹음
특이사항- 전보다 한끼에 먹는 양이 늘어남
(복부팽만감이 있다면 병원에 가자 3개월 고생했는데 일주일 약먹고 해결)

 

그래서 그날부터 당장 덤벨 근력운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바꿨으며 삼시세끼를 어떻게든 먹는다.

아침도 처음엔 계란 한알로 배불럿는데 지금은 계란 한알+시리얼 한그릇은 먹어야 적당히 배가 찬다.

(계란 한 알 배부름은 위장장애였다)

9월부터 지금까지는 45kg 초반을 유지 중. 44.7kg까지 떨어지기도 했는데 다시 조금 늘었다.

식단관리, 특히 간식 자제를 초반만큼 빡세게 하진 않는데 나는 이제 극한의 다이어트보단 적당히 먹고 운동 꾸준히 하는게 목표이므로 평생 이 정도만 관리하면서 살고 싶다.

 

간식에 느슨해진 이번 주 다이어리

 

 

요약: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4달;;) 운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밴드를 사도 방치하지 않을 것 같았다.

갤럭시핏3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안나온지 몇 년 째고

스마트밴드 중 미밴드가 제일 검증된 제품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음. 가격도 5만원 이하로 부담이 없고 크기도 작고.

 

 

불필요한 군살이 여전히 있다곤 해도 전에 비해 몸이 심하게 가볍다. 아주 폴짝폴짝 날아다닌다. 다신 무거운 몸으로 돌아가기 싫어서라도 미밴드 끼고 운동 할 것.

 

 

+미밴드 일주일 사용기

배터리가 진짜 오래간다.

나는 AOD와 자동운동추적 기능은 끄고 나머지는 다 켰음.

구입 직후 97%까지 충전했는데 일주일동안 쓰고도 31%가 남은 것이다.

AOD를 안쓰는게 지분이 클 텐데 배터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참 편하다. 일주일만에 충전했는데 한시간도 안되어 완충됨ㅋㅋ 전자기기를 배터리 걱정 없이 쓰는게 몇년만인지.

 

배터리타임보다 더 중요한 건 운동 측정!!

인터벌 실내 사이클을 타봤는데 중~고~최고강도 구간 비율이 높아서 기분굿.

심장 터지는줄 알았음.

 

그리고 우측은 전신근력유산소 어쩌구.... 하는 20분짜리 영상을 보며 운동한 것인데

스쿼트, 런지, 뛰는 동작까지 골고루 들어가서 그런지 심박수가 꽤나 높게 나왔다.

어떤 운동으로 지정해야 하는지 몰라서 실내 피트니스로 분류했는데 뭐 괜찮겠지?

 

처음에 갸웃했던 부분.

11월 7, 8일에는 첫 덤벨운동 영상을 보며 측정했는데,

덤벨 근력운동이니까 근력운동을 선택하고 운동했다. (알고보니 덤벨운동 메뉴는 따로있음)

근데 보다시피 아주 강도가 낮게 나왔고 심박수도 최대 110도 넘지 않았다. 분명 덥고 땀나고 다리도 아팠는데 이렇게 나오니까 측정이 잘못됐나? 싶었음.

근데 7, 8일 이틀 연속으로 저렇게 나오니까 

생각보다 내가 지금 힘들지 않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음. 반복적인 스쿼트자세로 다리가 아프긴 해도 근육통이 크게 오는 것도 아니고, 더워도 숨이 막 헐떡대지는 않았다. 그동안 운동하면서 나름 근육이 붙긴 했나? 하여튼 이 운동은 이제 효과가 떨어졌다는 걸 알았음. 덤벨 무게를 늘리면 좋겠지만 집에 1kg덤벨밖에 없어서 ㅜㅜ

 

여튼 다음날인 11월 9일에는 전신 근력 유산소~ 어쩌구 하는것으로 바꿔서 해봤더니 심박이 아주 그냥🔥🔥🔥

 

그리고 공복유산소 때려친 뒤로 유산소는 거의 안하고 덤벨운동 위주로 해왔는데

내 문제의 뱃살(피하지방)을 빼려면 역시 유산소를 해야 하는 것 같았음. 

복근운동은 복근을 강화시켜주긴 하지만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에는 별 효과가 없다나... 

그렇다고 근력운동을 아예 안할 수는 없고 앞으로는 유산소 비중을 늘려서 하려고 한다.

한동안 45kg에서 정체기가 온게 유산소를 제대로 안해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밴드 아니었으면 덤벨운동 효과 줄어든 줄도 모르고 계속 했을뻔ㅋㅋ..

 

 

+약 두 달 사용기

운동은 계속 하고 있고 배터리타임 여전히 길다.

5만원에 이 정도 기능을 사용하는 건 역시 만족스러움.

 

+반년 째 내 다이어트......가 아니고 건강 관리는 망했다.

단지 건강을 위해, 목표체중을 도달하고도 계속 운동했을 뿐인데.

유지되어야 할 체중은 멋대로 빠져서 43~44kg를 찍고야 말았다. (오늘 아침 체중 43.9)

근력운동 위주로 했음에도 근육은 안 생긴 것 같고. 체지방은 이제 배에 조금 몰린 걸 빼면 다 빠졌다.

배 둘레는 50kg시절에 비해 8cm가량 빠졌다.

허벅지 셀룰? 그게모예오? 셀룰만 없애려던게 아예 빼빼로가 되어버렷는디?

체력을 증진시키려던게 오히려 체력 조루가 되어버렸다. 특히나 더울 때 오래 걸으면 진심 위험신호 옴. 이런 위기감은 평생 44kg찍고 처음 느껴본다 시발.

43kg 아래로 떨어질까봐 너무 무섭다. 요즘은 덥기도 하고 다른 건강이슈가 있어서 운동을 안하고 있음. 선선해지면 다시 슬금슬금 해볼 예정ㅠㅠ 제발 빠지지마 체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