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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스포o)

리뷰어 Y 2025. 1. 8. 21:38

오랫동안 놓고 있다가 간만에 다시 잡.......

으려고 하니 너무 장대한 대서사시라 일단 복습할 겸 요약으로 보고 있지만ㅋㅋ;;

애니로 차근차근 달리긴 할 것임.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라서 에피별로 잡담이나 하려고

별점은 넘 장편이라 에피소드마다 평점이 들쭉날쭉해서 매길 수가 없음ㅋㅋ;

 

갠적으로 좋아하는 에피 순위

워터세븐 >>>> 알라바스타 > 정상전쟁 > 이스트블루 > 하늘섬, 드레스로자 > 어인섬 > 임펠다운, 스릴러바크, 펑크하자드, 샤봉디, 토트랜드 > 데비 백 파이트, 와노쿠니

 

20년 전 본진 장르였음

씹덕질이라는 걸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작품이라 

워터세븐까지는 정말 열정적으로 빨았다. 원피스 가이드북(레드, 블루)도 당시 구매해서 아직도 갖고 있음. 일러스트북도 있었는데 그건 당근에 나눔했다.

캐릭터송, 모든 오프닝 엔딩까지 전부 다 외웠을 정도임ㅇㅇ

2년 후부터는 드문드문 몰아서 보기 시작했고 본진까진 아니게 되었음

 

나를 가장 많이 울린 만화

나는 눈물이 아주 헤픈 사람이다.....라는 걸 원피스 보면서 깨달음

원피스 캐릭들의 비극적인 과거사와 그들의 낭만에 엄청 울고 웃었다.

,,그냥 매 에피마다 질질질 울었다고 봐도 무방함

오다: 울어

나: 네😭😭😭😭😭😭

이 수준이었음 ㅇㅇ 지금도 원피스 슬픈에피 영상 틀면 바로 즙짜기 가능

 

가장 많이 운 에피

😭😭😭😭😭😭😭

고잉메리호 이별 장면, 그리고 삽입곡/엔딩곡 Dear Friends

 

노래만 들어도 울컥해서 오열 가능

빌드업까지 너무 갓벽했다.

리버스마운틴과 녹업 스트림까지 함께 뛰어넘은 동료, 하늘섬 클라바우터만의 존재, 루피와 우솝의 갈등과 우솝 탈퇴, 아이스버그가 목격한 메리호의 기적, 무너진 에니에스로비에서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나타난 메리, 탈출 후 사명을 다 했다는 듯 두 동강, 마지막 인사까지 시불

이거 쓰면서도 눈물이 남 ㅋ ㅋ ㅋ ㅋ ㅋ ㅋ 

 

하필 내가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바람에

디어프렌즈 노래 들으며 공부하다가 눈물 참은 적도 있음ㅋㅋㅋㅋㅋㅅㅂ 노래 하나로 개꼴값염병떨기 가능🤣

아니 가사가 존나슬프다고ㅜ

 

만약 네가 이 배를 내려서 / 다른 세계에 있다고 해도 / 마지막엔 분명 웃을 수 있을 거야

내일 바람이 빠져나갈 때 / 퍼즐이 맞추어져있지 않다고 해도 / 아무도 그걸 탓하지 않아 

약속이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언젠가 우리들의 배를 내린 / 다른 세계에 있는 너에게

완성한 퍼즐을 건네줄게

 

나는 지금도 울고잇다.....

🥺

 

에피별 짧은 잠담

이스트블루 : 초기동료들 과거사 중 상디 과거사에서 제일 울었음. 조로 빼고는 다 울었지만ㅋㅋ;

알라바스타 : 원피스 뽕에 취하기 시작한 개꿀잼 에피. 알라바스타 진입 전 쵸파 영입할 때도 엄청 울었다. 메리호 다음으로 인상깊은 슬픈 에피. 코드네임을 쓰는 바로크워크스라는 빌런회사도 매력적이었고, 크로커다일의 포스가 어마어마해서 와 이거 이길 수 있나 싶었음ㅋㅋ 실제로 루피가 한 번 떡발리기도 했고. 비비랑 헤어질 때 마지막 장면 낭만 치사량

하늘섬 : 막 동료로 들어온 로빈이 뭔가 감추고 있을 거란 찜찜함과 얼른 진정한 동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공존함. 하늘섬 올라가는 방법을 찾는 과정부터 낭만 넘침. 크로커다일을 잡아서 1억베리로 오른 현상금뽕도 미쳤고ㅎ 최종보스인 에넬이 엄청나게 강한 능력자라 꽤나 포스가 있었음. (물론 '그 표정' 짓기 전까지ㅋㅋㅋ) 전반적으로 라틴아메리카 고대문명 분위기가 물씬 나서 신비스러움이 좋았다.

데비 백 파이트 : 지금 봐도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나 갸우뚱한 자투리 에피. 당시 원뽕 가득 찬 상태였는데도 재미 없었을 정도. 이 대결은 궁극적으로 동료를 빼앗는 것이기 때문에, 동료 한 명이 탈퇴한다는 썰이 돌던 당시 절대 달가운 에피가 아니었다.

워터세븐 : 메리호가 회생불가 판정을 받고,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우솝이 해적단을 탈퇴하고, 로빈이 단독행동으로 떠나가며 밀짚모자 해적단이 엉망진창이 되면서 내 마음도 엉망진창됨ㅜㅜ 우솝 캐릭터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는 좋아하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 보면 워터세븐~정상전쟁 여기가 원피스 최전성기 시절, 원피스 팬이라면 거의 대부분 원탑으로 꼽을 명에피 아닌가? 빌런집단인 CP9도 엄청 매력있었다. 특히 카쿠랑 루치는 당시에 인기가 하늘을 찔렀음. 나도 좋아했는데 그 네모 피노키오코 기린이 어디가 그리 매력있었는지..... (까먹음). 에니에스로비에 선전포고 하고, 로빈의 "살고싶어"부터 메리호의 마지막까지,, 시바 또 코가 맵네 😂

스릴러바크 : 또 다른 칠무해 겟코 모리아가 나오지만 크로커다일이나 쥬라큘미호크에 한참 떨어지는 매력,,,(일단 못생김) 말하는 해골을 만난 것을 제외하면 딱히 재미가 없었음. 남은 건 빙크스의 술.

샤봉디 제도 : 워터세븐 이후 세계관 커지면서 개쎈해군들 나와서 나도 덩달아 개쫄은 시기. 아오키지 포스가 특히 개미쳤엇고, 바솔로뮤 쿠마도 압도적인 힘으로 밀짚모자 해적단을 찢어놓으니 솔직히 주인공 일행에 몰입해서 보는 입장에선 심장만 쫄리지 재미있진 않았다. 근데 여인섬은 재밋었다! 행콕이 너무 이쁨. 메가데레캐 너무 좋음ㅋㅋ

임펠다운 : 이전에 나왔다 퇴장한 캐릭터들 재회한 재미 외에는 딱히? 뭐 없었음. 버기가 웃음캐리했던 것으로 기억함. 내 웃음벨 버기

정상전쟁 : 웅장함과 비장함은 확실했다. 다만 결론이,, 왜 그렇게 되는데!!!!!!!!!!!! 에이스 살려내라고ㅜㅜㅜ 인기캐가 그렇게 퇴장하는거 첨봄 루피처럼 울었따

2년후 샤봉디+어인섬 : 많은 사람들이 어인섬이 재미없었다 말하지만 난 그럭저럭 괜찮게 봄. 밀짚모자 해적단이 각자 2년동안 파워업해서 안정감 있었고, 새 동료 영입 희망이 있고(징베), 시라호시가 개이쁨. 다만 최종빌런 호디? 신어인해적단 선장은 좀,, 포스가 너무 후달렸음. 

펑크 하자드 : 개노잼에피를 트라팔가로우가 캐리함. 개못생긴 사무라이 난입해서 눈살이 찌푸려짐.

드레스로자 : 이것도 불호인 사람 많은데 난 무난하게 재밌었음. 최대 단점은 일부 멤버들이 드레스로자를 떠나서 이 에피에서 아예 퇴장해버렸다는 점. 개 큰 불호포인트였음. 전반적으로 알라바스타랑 비슷하게 흘러간 것도 별로. 다만 도플라밍고를 내가 엄청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드디어 결말이 나서 좋았다. 루피가 가면 쓰고 루시라는 이름으로 참전한 콜로세움은 힘숨찐 전개라 꿀잼이었고, 사보와 재회에서 펑펑 울다가 갓우솝 보고 깔깔웃음ㅋㅋ 사보가 이글이글열매를 먹은 거 낭만 치사량. 루피와 갓우솝이 구국영웅이 된 것이나 밀짚모자 대선단이 결성된 것까지 마무리는 아주 좋았다.

토트랜드 : 내가 본 가장 최신 에피임에도 몬가 기억에 남은 건 없는 에피.. 빅맘과 제대로 싸운 것도 아니고 결말도 흐지부지됐던 것으로 기억함.

와노쿠니 : 개못생긴 사무라이들의 에피가 시작된다고 하니 흥미 뚝떨어져서 하차함. 킨에몬? 뭐 킨쥬로? 암튼 그 사무라이놈들 다리털 숭숭난 개빻은 일본 아재들이라 매력이 제로도 아니고 마이너스 수준으로 처참하고, 원피스는 서양식 배경의 해적만화라고 생각했는데 갑분 일본 나오면서 이뭔씹? 개잡탕내가 진동하기 시작함. 결국 원피스도 나루토 꼴이 나는가 슬퍼졌다. 

그렇다고 와노쿠니가 일본 모티브라는 것이 결정적인 불호이유는 아니다. 키자루, 시라호시 등 일본식 인명이나 조로의 일본도, 잇쇼라는 캐릭터 등등 어쩔 수 없이 일본문화요소가 전반적으로 깔려있긴 했거든. 

막말로 와노쿠니 메인캐가 귀칼 렌고쿠 같았어 봐. 인기 쩔었을 걸???

그냥 숭하고 개못생기고 변태스러운 아재캐들이 나대니까 꼴보기 싫은 것이다. 이 정도면 사실 와노쿠니 에피는 고도의 혐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

심지어 길이도 길다는데 ㅡㅡ 어케보냐 이거; 보긴 봐야되는데..ㅅㅂ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