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맛탱이가 가셔서 QCY T13X를 구매함.
매우 긴 서론 (요약: 버즈+ 개쓰레기)
버즈에 대해 할말이 많다
2020년에 출시된 거니까 2024년이면 맛탱이 갈만 함
근데 그게 아니라 2, 3년 전에 이미 맛이 가 있었다고!!!!
어느 순간 왼쪽 유닛만 덜렁 방전 되더니
케이스에서도 충전이 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다.
유닛을 케이스에 수차례 뺐다 꼈다 하면 가까스로 인식돼서 0%부터 충전이 시작됨
왼쪽 유닛은 배터리도 훨씬 빨리 닳았고
며칠 사용하지 않으면 그 사이에 호로록 방전되어버림
더 큰 문제는 내가 버즈를 자주 쓰지 않는 환경이었고
가끔 한번씩 사용하려고 할 때마다 왼쪽이 방전되어 있는 개떡같은 상황을 2, 3년동안 겪고 있었다는 것이다.
처음엔 AS센터에 갔음.
수리 기사님이 2020년도 몇월 이전에 생산된 제품들이 이런 문제가 있다면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주었음.
이젠 문제 없을 거라고도 했지.
하지만 개소리였고 계속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었다.
다시 AS센터를 찾았을 땐 무상AS기간이 지난 뒤였고, 수리하려면 5, 6만원 가량 든다고 했다.
아 안해요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진 않으니까 이 거지 같은 버즈를 지금껏 꾸역꾸역 써왔음.
그것도 출시 4년째 되어가니 좌우 볼륨 균형이 심하게 맞지 않고(조절 해도 한계가 있음)
방전된 왼쪽을 케이스에 인식시키려면 이젠 수차례도 아니고 100번도 넘게 뺏다꼈다 똥꼬쇼를 해야 했으며
최대 출력도 작은 것 같고 하여간 짜증나서 마참내 버리기로 했다.
이 쓰레기 사용기를 작성하기 위해 검색했다가 나무위키에서 발견한 항목이 있음.
하필 내가 이 불량품에 당첨됐던 것임🤬🤬🤬🤬 아짜증 ㅗ
비싼 블투 이어폰의 경험이 워낙 거지 같은 데다가
블투 이어폰을 자주 쓰지도 않으므로 이젠 그냥 싸구려 이어폰 유목민이 되기로 했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QCY T13X이다.
쿠팡에서 조금 할인받아 2만원에 구입함.
사실 몇 달 전부터 골라놓고 사야지 벼르고만 있다가 버즈플 도저히 못쓰겠어서 이제야 바꾸는 거.
로켓직구로 15000원대에 살 수도 있는데 그건 유닛에 QCY로고가 있대
로고 없는건 못참지 +5천원~ㅋㅋㅋㅋ
단촐한 구성품
난 블랙컬러를 샀음
사이즈가 다른 여분의 이어팁, 충전 케이블, 이어폰 본체, 설명서가 끝
설명서에 처음에는 완충하고 쓰라길래 충전부터 ㄱㄱ
외관
뚜껑에 뭔가 요란하게 써있음
made in 차이나 ㄷㄷㄷㄷㄷㄷ
전자제품들을 가성비템 위주로 사다보니 -짱- 투성이 되어가는중
아무튼 2만원짜리 저렴이 답게 견고한 맛은 없음. 뚜껑도 엄청 얇음
무게도 가볍다. 버즈 플러스의 절반 밖에 안되는 느낌
그래도 마감은 괜찮게 느껴짐
약간 걱정되는 점은 너무 부들부들해서 밖에서 꺼내다가 떨어뜨릴 것 같음ㄷ
주의해야겠다.
어플
전용앱도 설치했음
QCY로고 엄청 구리다 ㅎㅎㅎ
페어링 완료
근데 펌웨어 업데이트 했더니 페어링 끊겨서 다시 해줌.
그 과정에서 왼쪽 따로 오른쪽 따로 연결되는 불상사가 발생함
불량인가 싶었는데 초기화하고 다시 페어링하니 멀쩡해짐
번역 퀄은 번역기를 돌린 듯 좋지 못하나 이해가 안될 정도는 아님.
기본적인 설정들은 지원함. 배터리 확인, EQ조절, 좌우밸런스 조절, 이어폰 찾기, 게임모드 등
음질
처음 들었을땐 읭? 싶었는데 EQ 세팅하니까 괜찮아짐.
이 EQ는 유튜브에서 EQ조절하는법 찾아서 삐삐 소리 들어가면서 내 기준으로 맞춘 거라 기본 EQ랑 천지차이남
아무튼 이렇게 세팅하고 나니 버즈 플러스보다 훨씬 들을만함
웅장하고 둥둥거리는 음악 좋아해서 나한텐 저음이 좀 부족한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산뜻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다.
그와중에 이 쓰레기 버즈플
왼쪽만 또 배터리 닳아있는 것 봐ㅡㅡ
음질 비교하려고 버즈플 써봤는데 좌우 불균형부터 출력 약한 것까지 최악이다
태생부터 불량품, 4년된 폐급 이어폰 쓰다가 갈아타니까 2만원짜리라도 t13x가 선녀네
t13x를 처음 꼈을 때 오른쪽 소리만 커서
아 디밤 불량품 걸렸나?! 하고 쫄았드만
내가 버즈플 때문에 폰 자체에서 좌우균형을 조절해놔서 그랬던 것임ㅋㅋ;
착용감 & 짧은 사용기
이건 귓구멍 모양 때문에 매우 주관적이지만
완전히 편안하게 맞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저냥 쓸만한 정도의 착용감.
그리고 버즈플에 비해 윙팁이 없어서 제자리를 찾는게 쪼금 더 어려움
일단 30분 가량 들었는데 배터리 1%도 안닳음
2만원 따리에 이 퀄리티? 좋다.
t13x는 노캔(ANC) 없는 제품인데 버즈플도 노캔 없었어서 나한텐 상관 없는 요소 같고
처음 버즈플 쓸 땐 가격 때문에 케이스 씌우고 애지중지 아꼈지만
2만원짜리 t13x는 부담 없어서 마음이 가볍다.
조금 더 써보고 구매 확정하고 나면 뚜껑에다가 본드로 장식도 붙일 예정임ㅋㅋㅋㅋㅋㅋ
케이스도 없이 막 굴릴거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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