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뇌절+답답 내 취향 아님
드라마 보는 취미가 없어서 이거 한창 화제될 때도 관심 안가졌는데
유튭에서 덕후가 최애 살리러 회귀하는 내용이란 요약 보고 끌려서 보게 됨
근데 그건 극초반에나 그렇고
결국 알고보면 최애가 아니고 걍 어릴 때 만난 인연 살리는 거라서 처음에 내가 꽂힌 부분은 흐려졌다.
나에게도 기억이 선명한 08년, 09년으로 회귀해서 당시를 회상할 수 있었던 건 좋았음
딱 그 정도.
8화쯤까진 재밌는데 한 10화쯤부턴 타임슬립 패턴이 반복되면서 지루해지기 시작했음
잘못돼서 또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ㅈㄹ..
이걸 16화까지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급격히 재미가 떨어지고 보기 싫고 아찔해졌음.
결국 요약하면 쌍방구원 뇌절임
그렇다고 과거 일을 해결하기 위해 치밀하게 행동하냐 하면 그것도 아님
안전장치라곤 형사님 여기 와주세요 이게 다임.. 겁나 허술함
자꾸 우연의 우연의 우연을 반복하는 것도 뇌절스러웠음
사건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들은 자꾸 얼토당토 않는 실수를 해대고 넘어지고..
그것도 한두번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러니까 부자연스러운 뇌절로 보임
로맨스 등장인물들은 죄다 덜렁이임? 왤케 나사가 빠짐?
업무상 보내야 할 파일을 잘못 보내질 않나,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물건은 맨날 잃어버리고
우산 하나 사면 최소 10년은 쓰는 내가 보기엔 너무 답답하고 짜증날 정도였다.
13화인가에서 남주 한번 죽었다가 죄다 리셋 됐을 때도 짜증났음
또 첨부터 뇌절 시작이구나 싶더라 에휴
꺼무위키 찾아보니 여주와의 인연이 완전히 다른방향으로 바뀌어 호불호가 갈렸다고 하던데
난 그게 아니고 구원뇌절 또 시작하는구나 싶어서 질렸음
애초에 최애 구하기에서 옛인연 구원으로 바뀐 건 초반부터 그랬으니까.
특정 시간에 특정 물건을 매개로 타임슬립하는게 시그널이랑 겹쳐보였음
시그널이 타임슬립은 아니고 과거 연결이긴 하지만.
근데 시그널 볼 땐 러닝타임 1분 1초가 아까웠었는데 선업튀는 후반부에서 스킵 개많이함
특히 애정씬은 죄다 스킵스킵
아 관심도 없고 재미도 없어요 아무튼 사귄다는거 아냐 그러면 꽁냥대는거 생략하고 메인스토리 줄기나 보여주면 좋겠음
여주 일하는데 남주가 보고싶답시고 방해하는 것도 짜증. 업무능률 떨어지게;
내 남자가 저랬으면 진심으로 화냈다. 애초에 일 끝날 때까지 연락도 읽씹했겠지만ㅋ
그나마 좋았던 점
서브남주? 라고 해야되나
김태성인지 걔는 괜찮았다.
여주랑 잠깐 사귀긴 했어도 드러운 삼각관계가 아니고 가벼운 관계인데다가
남사친으로 적당히 도움 좀 주는 정도의 비중이라 맘에 들었음
그리고 08, 09년 당시, 베이징 올림픽이나 싸이월드 등 시대상 재현한 거랑
각종 패러디들 삽입한 것도 재밌었음.
동막골 팝콘마냥 콘돔 터질때 겁나웃음
내가 로맨스 취향이 아니란 건 진작 알았지만 이걸 보니 더 확실히 느낀다.
사람들은 반복되는 애정씬들이 감동스럽고 몰입되고 두근거리고 설레는 걸까? 진짜로? 어디가...?
내가 너무 메마른 인간인 걸까? 내가 너무 극극극ST인간임?
어우 지루해 초반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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