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영화, 드라마...)

여신강림(드라마)

리뷰어 Y 2024. 9. 18. 22:44

차은우땜에 강남미인에 이어서 바로 봄

원작웹툰 안봄

 

여신강림도 재밌게 보긴 했는데 난 강남미인이 더 좋았다.

뭐 굳이 비교할 이유는 없지만 둘 다 학교장르이고 외모 관련 주제라서..

 

여신강림 스토리는 내 취향이 아님

남자 둘이 여자 하나 좋아하는 구도를 싫어함. 특히나 남자끼리 친구사이라면 으으 극혐

그리고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거슬린다.

 

고등학교 배경의 하이틴물인데 너무 판타지 같았음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돼서 요즘 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ㅠㅠ 현실보단 꽃보다남자랑 비슷했다.

일일이 현실을 고증할 필요는 없지만 방과 후 떡볶이 먹는 것 빼곤 너무 동떨어져서 몰입이 안됐음.

 

캐릭터들은 다들 매력있었다.

여주..........임주경인가 배우 분 이름을 까먹었는데 너무 이뻐서 눈호강함

여주 성격은 정말 깝깝하고 둔해서 나랑은 절대 친구 못할 스타일이긴 한데..  로코들은 죄다 이 정도의 둔함이 있어야 진행이 되나보다

남사친도 정도껏이지 둔하다는 핑계로 한서준한테 여지 주는 것이 너무 싫었음. 남사친이 처음이라 모르나??

이래서 내가 서브남주물을 싫어함

답답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캐릭이었다. 덜렁이 행동을 할 때 엄청 웃었음. 초반에 헬멧 쓰고 이수호 만나러 갔을 때 ㅜㅜㅜ 웃다가 눈물남

 

서브남주 한서준

얘는 걍 존나 불쌍하라고 작정하고 만든 캐릭이라 별로였음

캐릭터가 별로인게 아니고 존재의 이유가 별로임. 서사가 어찌됐든 결국 서브남주는 불쌍하라고 설정된 캐릭이라 싫음.

매력있는 캐릭이지만 얘도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음..

마음 접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적당히 거리를 둬야지 맨날 여주 불러서 지 스스로 팔자를 꼬고 있음 병 형신이야..?

이런 심리를 ST인간은 이해를 못해요

이수호랑 화해하고 케미 너무 좋아서 브로맨스 재밌게 봤다.

 

이수호라는 캐릭터도 꽤나 답답한 남주

사연을 왜 혼자만 알고 말 안해서 지팔지꼰임? 뭐랄까 비속어로 말하자면 등신 같음

좋아하는 애 괴롭히기나 하고 급식 땐 그런 마음을 상대가 알아줄 거라 생각하나? 어리다 어려

한서준이 여주한테 얼쩡거리는 거 알았으면 냅다 고백 갈겨야지 우물쭈물..

잘생겨서 인내했다.

 

젤 맘에 드는 캐릭터는 여주 친구 수아(성은 모르겠다)

이쁘고 착하고 사랑스럽고 개념도 제대로 박혔고 다 해

얘 남친... 뽀글머리도 좋은 친구. 겉만 보면 한없이 가벼워보이지만 사실 제일 진국임

김초롱 얘는 이름이랑 외모가 독특해서 조연임에도 잘 기억나네ㅎㅎ 얘도 의리남 좋았다.

 

여주 가족들도 엄청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었음

여주엄마가 내 기준으론 제일 빌런이었는데, 자기 할말만 하고 남의 말은 들어주지 않는 태도가 짜증남. 나라면 그 말을 다 듣고 있지 않지만 여주는... 에효 그래도 나중에 여주 속사정 알아서 망정이지

아빠랑 남동생도 매력있는 캐릭터들이었고 

언니네 커플 서사가 속시원해서 주인공컾보다 재밌었다. 

 

이 드라마 보면서 웃기도 엄청 많이 웃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음

내가 작품 보면서 우는 건 깊은 감명이나 공감 때문에 우는 게 아니고

파블로프의 개처럼 특정 상황을 보여주면 자동으로 눈물이 나오는 거라 좀 피곤했다.

 

그리고 후반부엔 고의로 질질 끄는 것 같아서 지루해졌음.

난 커플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재밌는 거지 커플이 된 다음 꽁냥대는 건 관심이 없는 희한한? 취향이라

바닷가 놀러가고 데이트 하는 장면들 다 스킵했음

버려지는 캐릭터 없이 스토리까지 마무리 잘 맺은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답답해 이래서 로맨스를 못보겠어

~~~해서 ~~~하다고 왜 말을 못해????

재탕은 안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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