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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00000

리뷰어 Y 2025. 2. 11. 23:06

책꽂이 정리하다가 눈에 띄어서 적음ㅎ 스포xx

 

별 10점도 모자란 100000000000000점짜리 우주명작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스포도 없이 암것도 모른 채 끝까지 읽었을 때의 짜릿함과 소름이란.

고등학교 때 처음 읽었는데 아주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이때부터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하나하나 정복해나갔을 정도이며,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 작가도 애거서 크리스티다. 

 

도입부는 인물 소개가 많아 다소 헷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무의미하게 이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며

고립된 '병정 섬'에 갇힌 이들의 심리 변화, 고조되는 공포와 불신, 끝없는 연쇄살인으로 인한 긴장감이 내내 몰아친다. 

폭풍우 치는 섬과 20세기 영국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음습하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피해자가 생길 때마다 하나씩 사라지는 병정 인형.

?????!!!!!!!가 되는 완벽한 결말.

통수 얼얼한 범인의 정체까지, 괜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이 아닌 것이다.

 

명탐정 코난과 김전일 등의 추리만화와 추리소설이 넘쳐나는 현대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읽으면 뻔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명확히 해야 함.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 있었기에 현대의 추리물이 나왔다는 것,

흔히 보이던 클리셰들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심지어 나는 어릴 때부터 코난빠였는데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충격이었다고..

 

영화나 드라마로도 나왔으나 전부 본 내 의견으로는 무조건!!! 원작을 읽는 것을 추천. 스포 없이!!

그래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음.

 


내가 꼽은 애거서 작품 TOP 3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오리엔트 특급 살인

3.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셋 다 추리소설계의 바이블 급으로 유명하고 결말도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이니 꼭 원작 책으로 읽기를 추천함!!

갠적으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결말이 아주 맘에 들었던 명작. 눈내리는 열차라는 배경도 너무 좋고 범인의 정체는 물론이고.... 하여간 말로 다 표현 못함ㅠ 띵띵띵작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의 경우, 급식 때 처음 읽은 후기에 '대박반전 기절초풍'이라고 써놨다 ㅋㅋㅋ

셋 다 반전요소가 백미인 작품이라 반드시 스포 없이 읽어야 함.

 

애크로이드와 오리엔트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탐정인 '에르퀼 푸아로'가 나오는데

코난에서 아무로 토오루가 근무하는 그 카페 포와로가 이 탐정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예상됨.

물론 아가사 박사님(브라운 박사님)도 애거서 크리스티에서 따왔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제목도 아직까지도 패러디가 많이 되고 있으니 교양으로 읽어두자 ㅎㅎㅎ

 

그 외에도 ABC 살인사건, 0시를 향하여,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 등등 재밌는 거 많은데,,

개인적으로 20세기 서양 분위기를 좋아해서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들이 취저일 수밖에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