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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웹소설 551화, 웹툰 146화) ⭐0.5

리뷰어 Y 2023. 3. 29. 20:09

주의: 결말까지 스포 있음

개 혹평글임. 처음에만 재밌는 작품. 달리면서 실시간으로 쓴 후기라 호평이다가 혹평으로 변함.

이걸 다 읽었을 때 기분이 개X좆같았으니까 사실상 0점인데 중반부까지의 정을 생각해 0.5점 드렸읍니다^^

 

얼마 전부터 읽고있는 소설. 

유명해서 익히 제목은 들어왔지만 딱히 손이 가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보고 있음.

제목만 알았지 세부장르조차 모르고 무작정 읽기 시작한 바람에....

극초반부터 너무 잔인해서 깜짝 놀랐다. 아포칼립스 요소가 있었다니!!! ㄴㅇㄱ

알았으면 진작 봤을 건데!

 

잔인한 건 좋아하지 않지만 그나마 텍스트라 충격이 덜했다. 웹툰부터 보지 않아 다행인 부분;

게다가 난 아포칼립스를 좋아해서 황폐화된 '서울' 묘사? 이건 못참지 

초반부터 띵작 냄새가 났다. 3화까지만 읽고도 제목과 주인공 이름을 개쩔게 잘지었다고 감탄했고

설정이 촘촘하고 다양해서 작가님이 정말 제대로 각잡고 썼다는 걸 알 수 있었음. 난 이런 느낌을 받는 걸 좋아하는데 대부분 웹소설들은 이런 느낌을 주지 못함..

 

등장인물이 많은데 주요 캐릭들은 적당히 분량 챙기는 것 같아 괜찮았다.

그리고 내가 이름이랑 긴 제목들을 잘 못 외우는 편인데 김독자 이놈은 워낙 특이하기도 하고 작품과 매칭이 잘 돼서 1화부터 외울 수 있었다. 나에게 1화만에 이름을 각인시키다니 대단한 녀석. 제목도 문장형이 아니라서 취저임

하지만 그.. 작품의 메인이 되는 어쩌구 멸살법인가 하는 소설 주인공 이름이 잘 안외워져서 고생중이다. 유중혁? 같은데 유준열인지 류중일인지 암튼 맨날 헷갈림

 

최애라 꼽을 수 있을 만한 캐릭터는 아직 없다.

중혁인가 하는 애는 좀 행보가 맘에 안든다. 

고구마 맥이고선 자꾸 얼굴값으로 퉁치려 든다만. 고구마가 너무 많아서 다 갚기엔 한참 모자란다.

주인공은 성격은 무난한데 외모가 별 특징이 없어서... 현재까지 읽은 분량에서 못생겼다는 컨셉이 있으니 그거나 계속 밀고 나가면 재밌을 것 같다.

남캐들보단 여캐들이 괜찮은듯. 꼬마 애 둘이랑 여고생이랑 그 표절작가ㅇㅇ

표절작가는 성격이 완전 내 취향임. 망나니 계열ㅋㅋㅋㅋㅋ 게다가 얼굴도 쩔지 ㅋㅋ 어라 내 최애캐 얘인가...?

 

스토리가 재밌긴 한데 쉬는 구간 없이 바로바로 진행 되는 터라 남은 몇 백화를 몰아 읽기엔 너무 지침. 

쉬엄쉬엄 봐야 할듯

개인적으론 초반에 역을 거점으로 잡고 활동하던 부분이 재밌었다.

그냥 망가진 서울이 좋은 걸지도.......ㅋ

나한테 전독시 상황이 닥친다면 어떨까 한 번 상상해봤는데 지하철에서 대가리 터져 죽는 게 나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웹툰은 화려한 스킬과 연출 쪽으로는 흠 잡을 데 없이 개 쩔었다. 사람 여럿 갈려 나갔겠구나..

 

이 작품을 볼 때 주의할 점은 댓글창은 웬만해선 안 보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나마 시리즈앱 웹툰 댓글은 좀 나은 것 같은데 시리즈앱 소설 쪽이랑 PC웹툰은 쓰레기통임.

비엘드립이나 저질 섹드립이나 둘 다 음지에서나 칠 것이지 양지에서 나대니까 댓글창이 카오스가 되어버렸음.

진지하게 네웹쪽은 댓창 없애는 게 낫지 않나 싶음

 

여기까지 181화의 감상


317화쯤까지 읽었는데

재미는 있는데 머랄까

굉장히 정신없다. 여기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니까 본래 목적이 뭐였는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움.

그래서 재밌게 읽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근데 지금 뭐 때문에 이러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잠깐이지만 재미가 반감되곤 한다. 아마 여러번 읽으면 내 안에서도 전독시의 타임라인이 제대로 세워져서 괜찮아질 부분 같은데 처음 읽고있는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움.

처음에 썼듯이 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좋아하는데 정확히는 기존에 내가 아는 배경이 아포칼립스를 맞은 후 황폐화된 모습으로 묘사되는 점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내가 잘 아는 지역인 서울이 무대였을 때가 재밌었던 건데... 중후반에 접어들수록 별별 이세계로 자꾸 새니까 그 매력이 사라져서 너무 아쉽다. 그나마 마계는 공단과 병기 때문에 스팀펑크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그리고 초반부에서부터 외국의 화신들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언제쯤 전세계 화신들과 만나려나 싶었는데 300화가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외국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 끽해야 일본애들이랑 안나 크래프트인가 하는 애 정도인데 이외에 외국 화신이 나오질 않아서 갸우뚱하다. 마치 일본고등학생만이 세상을 구해대는 일본애니를 보는 기분인데 나중에 나와줄려나?

 

이야기와 설화, 개연성, 설득력 등의 개념을 차용해 독자를 납득시킬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고 대단한 부분이다.

무슨 개막장 상황이 벌어져도 작품 내에서 이미 특정 존재들에 의한 망가진 개연성 때문이라 묘사되니 쉽게 끄덕일 수밖에 없어진다.

작품 설정 자체가 이러하니 핍진성과 개연성이 부족해 거슬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현재 신경쓰이는 건 어떻게 스마트폰을 빠르게 만들었으며 인터넷과 빠충은 어떻게 충당 되느냐 정도ㅎ.

 

 

캐릭터들은 작품의 서사를 움직이는 등장인물로서의 역할은 잘 수행해주고 있는데 딱 거기까지다. 그래서 나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결과, 즉 전독시의 '스토리'만을 알기 위해 읽고 있다.

뭔 당연한 소린가 싶기도 하겠지만 풀어 말하자면 단지 전개가 궁금할 뿐, 캐릭터들의 자세한 서사에는 흥미를 갖지 못했다는 뜻이다. 인물들이 지니는 서사에 감흥하고 젖어들어야 작품을 완전히 맛볼 수 있게 될 텐데.

아마 내가 희생이니 구원이니 하는 걸 안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특히 믿음직한 동료가 있음에도 혼자 생각하고 짊어지고 행동하는 캐릭터는 좋아하지 않는데 전독시엔 이런 캐릭터가 유난히 많다. 자꾸 뭔가를 감추고, 희생 한댄다. 오죽하면 구원튀라고 해댈까?

상대방의 동의 없이 멋대로 자기를 희생(이런 고귀한 단어를 쓰고 싶지도 않음)하는 건 그저 자기만족이고 이기심이다. 그건 희생도 구원도 아닌데 반복적으로 이런 전개가 나오니까 뇌절 같고 짜증남.. 자기 이야기를 쓰겠다고 남의 이야기를 깔아뭉개는 걸로 보인다.

자꾸 이런 도박을 해야만 하는 밸런스도 맘에 안들고.

 상의도 없이 이게 맞는 방법이고 상대방도 알 거라 믿으며 멋대로 행동하는 주인공들 성향이 나랑 안맞으니까, 얘네가 뭔 행동을 해도 이입을 못하고 그저 멀뚱하게 '아 ..ㅎ 그래.. 어쩔..' 하고 무덤덤하게 구경만 하게 됨.

차라리 기존의 윤리와 도덕성이 무너진 초반의 찐아포칼립스가 좋았다 진짜..

 

그나저나 장하성인가 하는 이쁜이가 입에 걸레 물고 나오길래 맘에 쏙 들었는데 지금은 분량이 실종됐다ㅜㅜ 활약 좀 해주면 좋겠어

내가 욕쟁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부류의 캐릭터들은 꿍꿍이 감추고 혼자 속앓이 하는 타입이 드물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욕으로 분출하는 애들이니깐

 

쓰다보니 가슴이 답-답-하네

요약: 큰 줄기는 재밌는데 주인공들의 성향과 행동양상이 취향 밖임

 


461화까지 읽었음

위 감상과 크게 다른 건 없는데 점점 불만이 쌓이고 있음

 

제일 큰 문제는 구원튀 패턴이 반복됨

일을 해결하는 방식이 대부분 구원튀임. 김독자의 캐릭터성이 구원과 희생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좀 다른 양상을 보여줘야 재밌을 것 아닌가? 일이 벌어지면 일단 또 뒤져서 구원이나 하겠지 그리고 살아남겠지 라는 생각을 갖게 됨.

개인적으로 구원과 희생이란 방식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더 별로임..ㅋ 그나마 작중에서도 구원튀를 개그소재로 승화시키곤 있지만 좀 너무할 정도다. 그냥 주인공 성향이 이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 보고 있다. 

 

또 아쉬운 건 병풍캐가 너무 많아졌음

하필 내가 장하영의 활약을 기다리는 터라 유난히 와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뒤늦게 김컴에 넣어줬다고 다냐? 여전히 병풍신세임. 늦게까지 김컴에 안넣은 이유도 어이없음. 자유롭게 살길 바랬다나 뭐라나. 말만 번드르르하지 애 낳고 방임한 거랑 뭐가 다름? 말이라도 해주든가, 지 혼자만 생각하고 방치플한 건 욕먹어도 싸다. 하영이 뒤늦게 김컴 들어가 좋아하는 모습이 짠해서 눈물난다 ㅅㅂ 두번째 주인공이라매!!!!!!!두번째 주인공이라매!!!!!!!!!!!!!!!!!!!!

그리고 길영이. 유승이는 화신이라고 그나마 챙겨주고, 성장파트도 나왔지만 길영이는???? 몇 줄 대충 묘사되는 게 다임. 나는 현 시점에 얘가 어떤 성장을 이뤄냈는지조차 모르겠음. 성좌가 존나 대단한 놈인가본데 그 떡밥이라도 풀리면서 제대로 성장서사를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설마 없으면....시발.

애들이랑 이지혜가 갔던 넥스트시티 파트는 초반 도입부만 나오고선 아무튼 존나 성장했어요 하고 끝났다ㅋㅋ 어이X

공필두 아저씨도 그렇다. 심지어 김도게자 이놈은 초반에 이 아저씨를 지켜주기로 성좌와 계약까지 했으면서 거의 신경쓰지도 않는다. 맨날 서울 지키라고 처박아두는 게 다임. 강한 동료니까 믿고 맡기는 것으로 포장하지만 사실상 방치플레이2. 

그 외에 솔직히 김컴에도 병풍이 너무많아서 다 세기도 어려운데 김컴 외 캐릭들은 뭐 ...

 

좀 막나가네 싶기도 한 스케일로 전개되기도 하는데 애써 흐린눈하며 재미요소 위주로 소비할 수 있는 정도고 결말도 궁금해서 끝까지 보려고 함.


500화

이야기 점점 산으로 가는 중.

n회차 뇌절, 구원뇌절 극혐. 여태 본 게 아까워서 본다.

용두사미 되어감. 이대로라면 고평가는 못해줄 것 같음.

 

갈수록 좆노잼인데 이거 언제까지 읽어야함. 


517화

이젠 걍 꼴값들 떨고 있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얘네는 무슨 목숨이 수십 개임 게임마냥 보너스 목숨 따먹고 깎이면서 '아무튼 존나 웅장한 전투임'을 세뇌시키고 있음

야마타노오로치 목숨이 여덟개 ㅇㅈㄹ떨더니 이젠 틈만나면 생사환 까먹으면서 몸 회복됐다고함z

생각해보면 이설화 캐릭도 존나불쌍함 얘 그냥 주인공일행 치료머신 생사환제조기일 뿐이고 끝까지 서사 1도 못받음 아무튼 유중혁전여친임ㅋ그게 다임

위기 터질때마다 성좌들 갑툭튀해서 싸워줌 그동안 분량 등한시해서 존재감 희미하던 놈들까지 싹싹 긁어다가 주인공지키기 소모품으로 써버림 존나편함

 

내가 싸구려 신파극 봐도 질질짜는 눈물 헤픈사람인데

이거 최종장 읽으면서 눈물 하나도 안남 걍 어처구니 없고 돈아까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음

소장권 사놔서 버리긴 아깝고 어디까지 뇌절하나 보자는 마인드로 꾸역꾸역 보는 중인데

그마저도 시간아까움

설정 만들고 써먹는 스킬은 인정하지만 그것뿐임

내 친구 말에 격하게 동의함. "처음에만 재밌는 작품"


551화.

읽은게 아까워 본편은 끝까지 봤다.

그리고 반전 없이 돈 아까운 결말이었다.

외전은 안 볼 거라 본편 완결인 551화까지만 읽고 리뷰를 마무리함. 매열무로 볼 시간조차 아까움.

 

초기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난 정말 재밌게 읽던 독자였다. 전독시가 유명한 작품이라는 것 외 장르나 주인공, 논란조차도 몰랐기에 이 글은 남의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내 감상이다. 

본편까지 다 읽고서야 후기를 찾아봤다.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도 무지성 비추를 누르는 댓글부대 말고, 포털사이트 여러곳에서 검색해본 결과 은근히 나와 비슷한 문제점을 짚는 불호글이 꽤나 보였다.

내가 주인공들에게 애정을 가질 순 없었지만 캐빨 외에도 재밌는 부분이 있었으니까 돈주고 사서 본 건데. 결말까지 꾸역꾸역 본 결과 남은 것은 더 큰 배신감 뿐이었다. 차라리 중도하차했더라면 이보단 덜했을 텐데 ㅋㅋㅎ

 

나처럼 눈물 헤픈 사람이 어딨다고 전독시 결말부 보는 동안 눈물이 1도 안나왔다. 이건 정말 엄청난 거다. 문학이나 역사 교과서를 읽다가도 우는 내 눈물샘을 자극하지 못하다니 ㄷㄷ

분명 1부에서 국뽕요소 넣을 때까지만 해도 눈물이 찔끔 났는데.. 그리고 2부 쯤 구원의 마왕 될 때였나? 그때도 좀 눈물을 짰었다. 구원튀 뇌절 전이었거든ㅋㅋ

 

이 작품은 뇌절이 너무나도 많다.

구원과 희생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 한 번 행해질 때 그 숭고한 의미를 갖는다.

근데 전독시에서는 구원이 1절, 2절, 돌림노래를 넘어 뇌절을 뇌절함. 결국은 마지막까지 구원튀였고, 또 그를 구원하러 가는 염병을 떤다. 슬프거나 감동받기는 커녕 기가 차서 헛웃음만 토했다.

 

구원만 뇌절하면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름.

0회차, 1회차, 2회차, 3회차, 41회차, 999회차, 186n회차 등의 뇌절도 있다.

n회차의 누군가 위기에 빠지니 nn회차의 다른 누군가 나타나서 도와주고, 또 위기에 빠지면 또 다른 회차의 등장인물이 나타나 도와주고.ㅋㅋ 치트키다 치트키

등장인물이 죽어도 다른 세계선에서 잘 살아가고 있으니 죽음이 허무해졌다. 확실한 트롤짓을 하고 결말을 맞이해서 맘에 들었던 메타트론이 다른 회차에서 살아서 등장했을 때의 허무함.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런 매력이 싹 날아가버렸다.

 

회차 뇌절과 같은 맥락으로 반복패러독스 뇌절도 심하다.

뭐만 하면 ~알고보니 n회차의 인물이 초래한 결과였으며~ 그걸 깨달아도 결국 상황상 어쩔 수 없이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원인이 결과가 되고 결과가 원인이 되는 무한뇌절

타임패러독스도 한 번 보여줘야 전율이 있지, 이것도 저것도 오만거 전부 타임패러독스임. 대체 뭐 어쩌란거임? 하도 뇌절하니까 전개도 다 예상이 가더라.

 

[거대설화, '뇌절 그만해'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시스템메시지 뇌절도 너무 심해서 어질어질했다. 솔직히 후반부 들어서는 점점 대충 읽었다. 재밌어야 탐독을 하지

 

메타적인 여지가 있는 것도 맘에 안듦.

현실의 우리 독자들이~ 김독자의 파편이라서~~ 어쩌구~~ 하는 해석 댓글들에 좋아요 우수수 박혀있던데.

난 그런 것에 감동도 놀라움도 1도 없었다. 왜냐고? 그럴 리가 없기 때문이다. 소설의 일은 소설 내에서 끝내란 말이다.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열린 결말.

솔직히 나는 지금 와서는 김독자가 죽었건 말건 상관 없을 만큼 애정이 1도 안 남은 상태였는데 주인공 식물인간 결말은 또 처음봄ㅋㅋ ㅋ

551편 보고 다음화 넘기니까 개뜬금없이 괴상한 작가공지 같은거 나오길래 여러번 되돌아갔다; 아니 그럼 나 외전 1화까지 사버린 건가? 내100원..

어느 작품이든 열린 결말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독자의 판단에 맞기는 모양이니 나는 3회차의 김독자는 영원히 죽었다 생각하겠음. 솔직히 죽어도 진작에 죽었어야 했을 놈 여태 억지로 연장시킨 건데 또 뇌절해서 살린다고? 그런 엔딩은 너무 개연성이 없지ㅋㅋㅋ 더 이상 이 스토리에 보태줄 개연성이 없다고

 

캐릭터들 매력도 싹다 날아갔음. 한수영 빼면 대부분 공기 됐으니까 당연함. 상기했듯 n회차 뇌절도 캐릭터들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개 같이 깠으니 쉴드 하나 침

찾아보니 bl요소 논란이 있던데 비엘충인 내가 보기엔 그다지 비엘요소는 보이지 않았다. 우리엘은 정말 개그요소로 가볍게 보고 넘길 정도고 김독자랑 유중혁이 서로 깊이 얽힌 것은 맞으나 절대 성애적 의미의 사랑이라고 볼 수 없었음. 사랑이 성애만 있는 것도 아니며 간간이 유중혁 애인 이설화 얘기가 언급되면서 비엘요소를 흐려주기도 하고. 

모든 문제는 댓글에서 설치는 비엘충들 때문임. 작품의 댓글란에 그런 걸로 도배해 놓으니 다른 독자들의 감상은 가려지고 그들만의 잔치가 벌어짐. 그 댓글들 때문에 비엘에 관심없는 독자들도 점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작품의 논란요소가 돼버린 것이다. 

내가 김독자랑 유중혁을 비엘로 엮어 빨진 않았지만, 만약 빨았더라도 댓글창에 그런 소릴 싸지르진 않았을 거다. 논란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을 만큼 정말로 작품을 좋아한다면 말이다. HL뿐만 아니라 BL GL등도 전부 동등한 사랑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 왜 커플질에 관심 없는 독자들의 권리는 인정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