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영화, 드라마...)

가족x멜로

리뷰어 Y 2024. 8. 20. 13:39

나 티빙 쿠플 있어도 드라마 진짜 안보는 인간인데...

티빙에 들어갔다가 떡하니 걸린 이 드라마의 포스터를 보고야 말았다.

정확히는 포스터 속 민호를~~

아 이래서 아이돌들 드라마에 캐스팅하는구나 싶었네

 

나는 당당히 샤월이라기엔 민망하고 2009년부터 노래 위주로 좋아하는, 가늘고 긴 라이트?팬?이다.

열심히 활동을 찾아보거나 팬활동을 하는 건 아니고.. 잊고 살다가 유튭 클립이나 눈에 띄면 보고, 노래 나오는거 듣고(내 취향인 곡만), 앨범 사고, 가끔은 적극적으로 샤뽕도 채우고 뭐 그런 정도 ?

이 드라마는 오로지 민호 때문에 보기 시작했으니 내가 샤이니를 좋아하긴 하나봄...

 

일단 현재 나온 4화까지 본 감상으로는, 앞으로 계속 볼 의향이 있다는 것.

 

앞서 말했듯 난 드라마를 거의 안본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가볍고 코믹한 편집과 분위기가 낯설었음.

내 인생 드라마는 시그널인데;;; 분위기 완전 딴판ㅇㅇ

가족멜로는 훨씬 만화적인 스타일이랄까? 옛날 일드를 보는 것 같은 유쾌하고 과장된 연기, 동화 같은 전개를 보여줌. 

이런 스타일이 내 취향은 아닌데

애초에 이 드라마는 의도적으로 이렇게 연출된 거라고 받아들이고 보면 볼만하다.

00년대 일드의 최종 진화 버전 같은 퀄리티다. (10년대 이후론 일드 안봐서 몰루)

 

여주가 손나은이라는데 내가 아이돌을 잘 몰라서.. 찾아보니 에이핑크인가 무슨 여돌 멤버 손나은이 맞더라 이름만 들어봄

민호도 그렇고 연기가 거슬리는 건 없었음

한국 드라마, 영화 보면서 연기 거슬린 적은 거의 없긴 함. 많이 안보기도 했고;ㅋ

여튼 민호가 존잘이구욤

 

캐릭터들이 통통 튀어서 재밌음

그나마 본 드라마 시그널에서 뵈었던 조연 배우분들이 여기도 나와서 엄청 반가웠다.

글고 지진희 배우님 왤케 잘생김? 지진 나면 지진희 갤러리 털리는 것으로밖에 모르는 배우였는데 존잘이심

 

살인과 방화 같은 무거운 사건들이 다뤄지고 모든 의혹이 사업병 아빠에게 향하지만

드라마가 가볍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어서 진짜로 아빠가 진범일 것 같지는 않음

긴장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4화까지는.

 

찾아보니 넷플릭스에서도 방영하던데 굉장히 한국적인 요소가 떡칠된 드라마라고 생각함.  

가족애, 책임감 막중한 장녀, 태권도 사범 캐릭터, 별별 꼴을 다 보고 사는 이웃사촌들, 서울 변두리로 보이는 후줄근한 동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카페인 수혈하는 직장인들, 가난당당여주와 부잣집남주 등등.

나한텐 굉장히 진부한 요소들인데 외국인들에겐 이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지네

근뎈ㅋ 외국인들이 나보다 한드잘알이라 그러려니 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


완결까지 다 본 뒤 추가

 

그럭저럭 만화처럼 가볍게 한 번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였다.

가족애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는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작품 분위기가 가벼워서 초반의 의혹들은 다소 허무맹랑하게 풀려나갔는데 흐린 눈하며 보면 된다.

결말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됨.

재탕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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